바다 위의 배 - 인생 균형 잡기

읽는 시간 : 2분

사랑하는 딸에게.
요즘 아빠가 회사 일이 바쁘고, 책도 많이 읽느라 글을 많이 못썼네.
오늘은 간단하게 "균형"이라는 단어로 투자, 그리고 더 나아가 삶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해.

6개월 전에는 조롱, 지금은 최고가

아빠가 작년 8월에 쓴 "투자는 남이 아닌, 자신과의 대화다" 글 생각나니?

아빠는 그 글에서 가격이 지지부진한 ETF 종목에 대한 조롱을 하는 커뮤니티 사례를 다뤘지.
지금 작성하고 있는 시점 기준, 아래 그림은 그 종목의 가격 그래프야.
참 웃기지? 벌써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어. 그리고 역대 최고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

이미지
(2025년 1/31기준) SCHD 5년 주가 차트 @yahoo finance

투자는 남의 선택을 조롱할 필요도 없고,
단기적인 가격 상승, 하락에 일희일비하면서 감정소모를 할 필요도 없단다.
그저 묵묵하게 너가 선택한 것을 점검하고 믿으면서 이어나가야 해.

딸아.
투자 뿐만아니라 우리 인생도 이런거 같아.
어떤 시기에는 정말 너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
모든 일이 쉽게 느껴지고 기분도 최고지.
하지만 사람의 기나긴 인생은 늘 좋은 것으로만 이뤄져있지는 않단다.

자신이 저 밑바닥에 있어서 모두 포기하고 싶고,
침대에서 나오기도 싫고,
아무것도 먹기 싫을 최악의 시기도 있기 마련이야.

아빠도 비슷한 것들을 많이 겪었어.
이런 상황에서 아빠가 대응하는 원칙은 바로 "균형"이란다.

바다에 떠 있는 배

아빠는 이런 생각을 많이해.
우리 자신을 바다 한 가운데에 떠있는 "배"라고 해보자.

때로는 햇살 가득한 날도 있고, 폭풍우 치는 날도 있지.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어떤 날씨든
배가 뒤집어지지 않게 균형을 유지하는 것뿐이야.

좋은 날씨라고 방심하면 안 되고,
나쁜 날씨라고 "왜 이런 태풍이 부는 거야?"라고 불평만 해도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거든.

연말 상여금, 다양한 반응

최근에 아빠 회사에서는 연말 상여금 지급이 있었어.
회사가 작년 성과가 정말 좋았어.
다들 "회사 실적이 좋으니 규정보다 초과해서 훨씬 많이 받을거야." 하면서
기대를 높이기 시작했단다.

하지만 아빠는 0을 받든, 1000을 받든 그냥 무덤덤하기로 결정했어.
받게될 경우 엄마랑 미리 상의한 계획을 실천하는 것만 집중했어.
만약 많이 나오면, 그로 인해서 경제적 여유가 더 생김에 감사하기로 생각했지.
0이 나오더라도, 별로 신경안쓰기로 마음먹었어.
왜냐하면 상여금을 결정하는건 회사고,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

실제로 기존 규정 보다 많이 나왔단다.
다양한 동료들의 반응이 있었지.
"고작 이거야? 실적이 이정도에도?"
"내일부터 태업한다."

더 웃긴건, 같은 금액을 받더라도
누군가는 감사하고 누군가는 욕을 하더구나.

아빠는 그냥 휘둘리지 않고, 계획대로 했단다.
차이가 뭐였을까? 아빠 생각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받아들였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
(통장에 큰 금액이 5분정도 있었다가 사라지니 살짝 아쉽긴 하더구나.)

전하고 싶은 말

딸아 기억하렴.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하면 필연적으로 감정을 느끼기 마련이야.
아빠도 가끔 불평하고, 화도 내고, 웃기도 하고 그렇단다.

좋은 일이 생겨도, 나쁜 일이 생겨도,
그게 너라는 배를 뒤집을 수는 없어.
날씨는 바뀌지만, 배의 균형은 네가 잡는 거야.

사랑한다, 우리 딸.
아빠가.

네 마음은 네가 통제할 수 있지만, 외부 사건은 아니다. 이것을 깨달으면 힘을 얻게 될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아빠가 미래 20세 딸에게 전하는 조언을 담은 편지를 쓰려고 합니다. 인생에서 얻은 경험을 솔직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인생균형#스토아철학#투자심리#감정관리#내적통제#삶의원칙#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투자철학#마인드셋#인생균형#스토아철학#투자심리#감정관리#내적통제#삶의원칙#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투자철학#마인드셋

댓글

댓글 로딩 중...